제36장 대결

호박색 램프 갓의 따스한 빛 아래, 실라스는 황금빛에 감싸인 듯 보였다.

넓은 어깨에서 가느다란 허리로 이어지는 그의 체형, 한 손으로 우아하게 턱을 괴고 다른 손은 소파 팔걸이에 편안히 걸친 채 흠잡을 데 없이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차분한 기대감을 담은 시선으로 아스트리드를 마주 보았다.

스물여섯 번째 생일 밤이 아스트리드의 머릿속으로 밀려들었다.

그때 그녀는 특별히 취하지 않았었는데도, 지금 실라스가 그녀를 이끌었던 친밀한 자세들이 생생하게 기억 속에서 재생되었다.

보관실의 환기는 이상적이지 않았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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